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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AGE 2 │ 체크리스트: 티셔츠 까다롭게 고르기
작성자 Giovanni (ip:)
  • 작성일 2018-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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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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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무제오 디렉터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Curator's Notes

PAGE 2


Check List 
잘 만든 티셔츠 고르는법


티셔츠는 쉬운 옷이 아니다.

하지만 쉽게 만들어 적당히 팔아온 역사 때문에 쉽게 소비되고 버려져왔다


그와중에 까다롭게 선택해온 소비자들은 늘상 있었다맘에 드는 티셔츠 한 장 고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그들은 안다. 선택의 폭이 넓다보니 오히려 더 진이 빠진다.

때문에 소재와 디자인에 공들인 ‘좋은 티셔츠를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티셔츠 매니아들이 고르는 좋은 티셔츠란?



1. 원단


소재는 취향의 영역100%와 혼용률 중 무엇이 더 고급인지는 해석하기에 달렸다. 비틀즈와 모짜르트 중 누가 더 위대한지는 사람에 따라 갈린다. 


물론 섬유마다 클라스는 있다같은 면100% 30수 원단이라도 실의 품질과 가공 방법에 따라 내구성, 착용감빛깔에서 차이가 난다직접 만져보고 입어보는 것이 베스트지만 그럴 수 없다면 적어도 덤블 가공된 면 티를 사는 게 좋다. 착용감도 좋고 뒤틀림 없이 오래 입을 수 있다. 20수 이하의 도톰한 원단은 후줄근하지 않다. 비침이 없어 흰 티 한 장 만을 입어도 포멀하다. 반대로 얇은 원단 특유의 늘어지는 느낌을 선호한다면 30수 이상의 티를 고른다스판이 섞인 원단은 구김이 덜 간다몸에 착 붙는 느낌이 들어 스포츠 브랜드에서 자주 사용된다하지만 면100%가 주는 우아함을 선호한다면 역시 면 티를 골라야 한다피부가 예민하다면 형광 염료로 표백한 티는 피한다실내외에서 모두 지나치게 하얀 느낌(약간 푸른빛)이 드는 면 티는 형광 염료로 백색 가공 한 원단일 수 있다.



2. 목둘레소매기장을 세심하게

 

어떤 티셔츠는 왠지 모르게 바보처럼 보인다. 몇 번 입지 않았는데 아버님 런닝 처럼 후줄근하다. 티셔츠의 핏은 사이즈보다 티셔츠를 재단할 때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의 차이다. 특정 브랜드의 스타일이 모든 사람의 체형을 만족시킬 순 없다자신에게 잘 맞는 브랜드를 찾아 입는게 가장 보기 좋다. 하지만 기본 재단이 멋스러운 티셔츠는 누가 입어도 기본 이상은 한다이를 좌우하는 건 크게보면 목둘레소매기장의 차이이다.


흔히 라운드티셔츠라 부르는 크루넥 티의 경우 목이 너무 깊게, 넓게 파인 것은 고급스럽지 않다어깨너비가 좁아져 입었을 때 비율이 좋지 않게 보인다목둘레를 감싼 에리 폭도 중요한데 너무 두꺼우면 세련된 느낌이 줄어든다소매는 취향에 따라 갈리지만 팔꿈치 위로 상완 근이 살짝 드러나는 정도면 클래식한 멋이 난다소매통이 지나치게 바깥쪽으로 벌어진 형태는 지나치게 귀여운 모양새가 될 수 있다. 소매 밑단의 길이는 윗단 보다 짧아야 라인이 아름답다. 티셔츠 기장은 바지 밑위 아랫선에서 손가락 한 두마디 정도힙을 1/3~절반 가량 덮는 정도면 무난하다이상의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면 여러 하의와 어울리는 핏감을 낼 수 있다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티셔츠를 운 좋게 발견할 경우 상세 치수를 꼼꼼히 메모해놓으면 온라인 구매시 편하다.



3. 도안과 패턴

 

티셔츠에 생기를 불어넣는 프린팅은 나염전사디지털프린팅자수 등 방식이 다양하다.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은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다루겠다다만 전사지를 이용한 프린팅의 경우 도안이 피부에 닿는 감촉이 거칠어 예민한 사람은 피하는게 좋다과도하게 선정적자극적인 레터링 문구는 모두를 민망하게 만드니 주의! 반대로 위트 있는 문장이나 슬로건은 센스 있어 보여 괜찮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도안이 그려진 티셔츠는 스타일을 돋보이게 한다매년 돌고 도는 로고나 비슷한 이미지를 무작정 카피한 업체들이 많으므로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한 번쯤 보세 시장에 뿌려진 제품들을 체크한 뒤 구매하는 게 좋다가슴 쪽은 좁고 허리 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프린팅은 몸매의 단점을 더욱 부각시키니 피한다. 배가 나왔다면 더더욱.



4. 마감

 

마감 좋은 티셔츠란 봉재가 꼼꼼하다는 뜻재봉선의 땀 수가 많고 촘촘한 것이 굿또 뒤집었을 때 원단이 잘려나간 부분시접이 깔끔하게 처리되어 있어야 한다이렇게 만들어진 티셔츠는 착용감도 좋고 오래 입을 수 있다티셔츠를 뒤집어 안 쪽을 살펴봤을 때 밑단과 소매단 부분에 잘려진 원단 단면이 너덜너덜 붙어있다면 고급이라 보기 어렵다. 놀랍게도 필자가 그 동안 여러 브랜드의 티셔츠를 비교해 보니 제품 가격대와 마감 수준이 반드시 비례하진 않았다! 빈티지숍에서 집어온 정체불명 티셔츠의 마감이 유명 멀티숍의 리미티드 면 티보다 나을 때도 있었다말로만 럭셔리를 내세우는 브랜드는 아닌지 확인하려면 티셔츠를 뒤집어보고 판단하자.


 ▲ 마감 수준을 보려면 티셔츠를 뒤집어본다


① 모 브랜드의 티셔츠. 봉재라 부르기 민망한 수준.

② 유명 브랜드 프리미엄 티셔츠. 바느질 땀 수도 많고 비교적 마감이 좋은편. 다만 재단면의 꼼꼼한 뒷처리가 아쉽.

③ 벨레파 클래식 핏 티셔츠 뒷면은 깔끔깔끔.


 ▲ 바늘질이 고르고 땀이 촘촘할수록 내구성이 높다. ③번 벨레파 클래식 핏 티셔츠의 우수한 봉제 퀄리티



*까다롭게 만든 벨레파 티셔츠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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